손학규 "'호남정당 부활' 비판 확산…구태정치 회귀로 비쳐"

임혜련

ihr@kpinews.kr | 2020-02-14 10:28:52

한국당 보수 세력 통합에 "도로 새누리당 됐다"
與 '임미리 고발'에 "국정운영 비판 허락 안 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4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의 이른바 '호남신당' 통합에 대해 "호남정당 부활이라는 비판 여론이 확산하며 우리 당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국민이 많아졌다"고 비판했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3당 합당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번 통합이 구태정치로 국민에게 비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최근 3당 합당 과정을 지켜보면 이번 통합이 구태정치 회귀로 국민에 비치는 점이 우려된다"며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중도통합정당이 총선 후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해야 한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어 3당 통합에 대한 불신이 극대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구태정치 회귀의 길로 갈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청년으로 구성된 미래세대 정당 창당을 준비하는 분들은 호남신당 창당에 대해 거부감이 심하다"며 "중도개혁 세력이 미래세대를 정치의 중심으로 세우지 못하면 정치 세대교체는 요원해지고 대한민국 정치 발전은 정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대표는 "총선이 다가오면서 거대 양당의 구태정치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며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이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 세력을 통합하고 당명을 미래통합당으로 확정한 것과 관련해 "'미래통합당'으로 당명을 확정한 보수통합정당은 총선까지 황교안 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도로 새누리당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래한국당으로 의원 이적을 위해 의총을 열고 자당 의원을 제명하는 등 의회민주주의를 농락하는 행태를 자행했다"고 꼬집었다.

또 민주당이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논조의 신문 칼럼을 기고했다는 이유로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를 고발했다며 "국민이 국정운영을 비판할 자유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진중권 교수, 우석훈 박사 등 진보 인사들이 '나도 고발하라'며 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며 "거대 양당의 폐해가 극에 달할수록 실용주의 중도세력의 힘이 세져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현실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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