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침례병원 주인 찾기 난항…4차 경매 유찰

오성택

ost@kpinews.kr | 2020-02-13 14:33:45

859억원 시작 낙찰가 350억원대까지 떨어져…내달 19일 재경매
병원부지 용도 유지 방침에 매수자 없어…부산시 공공병원화 추진
▲ 파산 선고를 받은 부산 침례병원에 대한 4차 경매가 또다시 유찰돼 최저 낙찰가가 352억 원까지 떨어졌다. [부산시 제공]   


지난 2017년 7월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은 부산 침례병원이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13일 부산시와 부산지법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지법 경매4계에서 진행된 4차 경매에서 입찰의향서 제출자가 없어 또다시 유찰됐다.

파산 선고 이후 새로운 주인 찾기에 나선 부산 침례병원은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3차례에 걸쳐 경매를 진행했으나, 번번이 유찰됐다. 이 과정에서 최초 859억 원으로 시작한 최저 낙찰가는 이날 4차 경매 유찰로 352억 원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부산 침례병원 경매가 번번이 유찰되는 이유는 부산시가 침례병원이 민간에 매각되더라도 병원부지 용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병원 매수에 나서는 사람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침례병원을 오거돈 시장의 공약인 동부산권 공공병원으로 추진하기 위해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계부처·기관과 협의를 통해 최적의 공공병원화 방안을 찾아 향후 매수인 또는 채권단과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는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동부산권 주민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을 위해 여러모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법은 내달 19일을 부산 침례병원 다음 경매일로 지정했다.

KPI뉴스 / 부산=오성택 기자 os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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