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아카데미 시상식 2020 감독상 수상…3관왕 확보

김현민

khm@kpinews.kr | 2020-02-10 13:07:34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보며 영화 공부…함께 후보 오른 것 영광"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 감독상을 받았다.

▲ 봉준호 감독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감독상을 받고 객석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을 가리키며 기뻐하고 있다. [AP 뉴시스]


봉준호 감독은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기생충'은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에 이어 트로피 세 개를 확보했다.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돼 시상대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좀 전에 국제 장편 영화상 수상하고 오늘 할 일은 끝났구나 했는데"라며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음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함께 후보에 오른 감독들을 언급했다. 그는 "어렸을 때 영화공부하면서 마음에 새긴 문구가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말이다. 이 말을 한 사람이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다"며 관객석에 앉아있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을 가리켰고 관중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그는 "학교에서 마틴의 영화를 보면서 공부했다. 같이 후보에 오른 것만 해도 영광인데 상을 받을 줄 몰랐다"면서 "저의 영화를 미국 관객들이 모를 때 항상 제 영화를 좋아해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정말 사랑한다"고 전했다.

이어 토드 필립스 감독, 샘 멘데스 감독을 언급하면서 "허락해준다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잘라서 5개로 나눠 갖고 싶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