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 상자에 '심지박기' 수법…100억대 짝퉁 명품 수입업자 적발

오성택

ost@kpinews.kr | 2020-02-05 11:17:33

중국산 숯 상자 틈에 130억 상당
짝퉁 명품과 담배 숨겨 들여오다 적발

중국산 숯을 수입하는 것처럼 속여 100억 대 명품과 담배 등을 밀수입하려던 수입업자가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5일 130억 원 상당의 짝퉁 명품과 담배 등을 수입 컨테이너 화물 속에 숨겨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던 수입업자 A 씨를 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 130억 원 상당의 짝퉁 명품과 담배 등을 컨테이너 화물 속에 숨겨 밀수입 하려던 숯 수입업자 A 씨가 부산본부세관에 적발됐다. 사진은 밀수범행 개요도 [부산본부세관 제공]


세관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7월 가방과 시계 등 짝퉁 명품 1449점(정품 시가 120억 원 상당)과 국산 담배 8만9580갑(시가 4억 원 상당) 등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중국산 숯을 수입하는 것처럼 세관에 신고한 뒤, 컨테이너 앞면과 뒷면에 숯을 쌓아 위장하고 중간에 짝퉁 명품과 담배 등을 숨겨 들여오는 일명 '심지 박기' 수법으로 밀수품들을 국내로 들여오다 적발됐다.

A 씨는 또 세관 검사과정에서 밀수품 적발을 피하려고 숯을 포장한 상자와 비슷한 크기의 상자 안에 밀수품을 숨겨 들여오는 치밀함을 보였다.

A 씨는 세관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직후 해외로 출국을 시도했으나, 세관의 신속한 조치로 출국이 금지되자 범행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은 A 씨에 대한 계좌추적과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으로 증거를 확보해 밀수입 전모를 밝히는 한편, A 씨가 밀수입한 짝퉁 명품과 담배 등을 모두 압수했다.

세관은 수출입 자료와 외국환 결제 및 물류 자료 등을 통해 짝퉁 명품과 담배 등 시세 차익이 큰 밀수입 화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의 정보교류를 통해 밀수입을 적극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KPI뉴스 / 부산=오성택 기자 os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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