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신종 코로나 첫 사망자 발생…전세계 총 305명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0-02-02 13:20:44

중국 이외 국가 중 처음…첫 확진자와 동행한 우한 출신 남성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처음으로 사망했다. 중국 이외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중국 304명, 필리핀 1명으로 총 305명이 됐다.

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프란시스코 두케 필리핀 보건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우한 출신 44세 남성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한 학교에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AP 뉴시스]

이 남성은 지난달 21일 홍콩을 경유해 필리핀에 도착했다. 필리핀에서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 분류된 38세 중국인 여성과 동행한 남성이다. 현재까지 필리핀에서는 이들 두 명 이외의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두케 장관은 이 남성이 지난달 25일부터 격리돼 치료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원 치료를 받는 동안 심각한 폐렴 증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며칠 동안 환자 상태는 안정적이었고 증상도 호전되고 있었지만, 지난 24시간 동안 환자 상태가 악화하면서 결국 숨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필리핀 주재 세계보건기구(WHO) 대표부의 라빈드라 아베야싱헤는 언론에 "중국 이외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가 사망한 것은 처음"이라면서도 "필리핀 내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 환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이자 많은 이들이 감염으로 숨진 우한에서 온 것"이라고 언급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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