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명수사·선거개입' 송철호 12시간 조사…檢 수사 속도

주영민

cym@kpinews.kr | 2020-01-21 09:00:16

검찰, 송 시장 몇 차례 더 불러 조사 관측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으로 검찰에 소환된 송철호(71) 울산시장이 12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 지난 2일 오전 울산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 울산시 시무식에서 송철호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전날(20일) 오전 울산 지방선거 개입 고발 등의 사건과 관련해 송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 했다. 송 시장은 12시간여 만인 오후 10시 15분께 조서 열람을 마치고 귀가했다.

검찰은 청와대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송 시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선거공약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경찰을 통해 송 시장의 경쟁 후보였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인들에 대해 표적 수사를 벌였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 시장의 측근 송병기 전 부시장이 2017년 하반기부터 작성한 업무일지에는 2017년 10월 임종석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선거 출마 요청과 공약 협의를 위해 송 시장과 만난 정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은 2018년 4월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제치고 경선 없이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됐다.

검찰은 임 전 실장,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임 전 위원에게 공직 제안을 한 것은 당내 경선 불출마 대가 성격을 갖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송 시장은 2018년 1월 송 전 부시장과 정모 정무특보 등 선거준비조직인 일명 '공업탑 기획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장환석 전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만나 울산공공병원 공약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의 국가균형발전위원회(균형발전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앞으로 송 시장을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정 특보도 여러 차례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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