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계 의원 8명 바른미래당 탈당…"무너진 보수 재건"
장기현
jkh@kpinews.kr | 2020-01-03 10:28:44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등 비당권파 8명이 3일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위해 집단 탈당했다.
유 의원을 비롯해 정병국·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8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능과 독선, 부패와 불법으로 나라를 망치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대체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겠다"면서 탈당을 공식화했다.
유 의원은 "2년 전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쳐 나라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드리며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지만, 바른미래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2년의 실패에 대해 그 누구도 탓하지 않겠다. 저희가 많이 부족했다"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드린 점,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살아있는 나라, 정의와 공정, 자유와 평등의 헌법가치가 지켜지는 나라, 경제와 인구가 다시 성장하는 나라, 그리고 누구도 우리의 주권을 넘볼 수 없는 안보가 튼튼한 나라를 만들어내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당장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저희의 뜻과 가치를 버리지 않겠다"면서 "저희의 숫자는 아직 적고 세력은 약하지만, 무너진 보수를 근본부터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은희·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진수희·구상찬·김희국·이종훈·정문헌·신성범·윤상일·김성동·민현주 전 의원도 이날 동반 탈당했다. 이들은 모두 바른정당 출신으로, 오는 5일 창당하는 새보수당에 합류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은 2018년 2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해 출범한 뒤 1년 11개월 만에 분당에 이르렀다. 바른미래당의 의석은 28석에서 20석으로 줄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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