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北에 회동 제안…"비핵화 협상 데드라인 없어"
김광호
khk@kpinews.kr | 2019-12-16 11:32:17
이도훈 "한미,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노력 지속키로"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6일 공개적으로 북한 측에 회동을 제안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비건 대표는 "북한의 카운터파트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겠다"면서 "우리는 여기에 있고 당신들은 우리를 어떻게 접촉할지를 안다"라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특히 북한의 이른바 '연말 시한'과 관련해 "미국은 비핵화 협상에 데드라인을 두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의 잠재력을 잘 알고 있다"며 최근의 도발에 대해 언급한 뒤 "이같은 행동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이어 "북한은 더 나은길을 선택할 수 있다. 미국 혼자서는 이를 해낼 수 없다"며 북측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이날 비건 대표와 협의를 가진 이도훈 본부장도 기자회견에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외교와 대화를 통한 미국의 문제 해결 의지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는) 협상이 재개되면 북한의 모든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며 "한미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긴밀한 공조 하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함께 지속키로 했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