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암살자' 블랙아이스 때문에…7명 사망·30여명 부상

박지은

pje@kpinews.kr | 2019-12-14 14:15:07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하루 새 2차례 다중 추돌

주말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다중 추돌사고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현장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14일 오전 4시 41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방향 26km 지점에서 새벽에 내린 비가 얼어붙으면서 화물트럭 등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현재까지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또 6∼7대의 차량에 불이나 소방당국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오전 7시쯤 꺼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사망한 6명의 시신은 사고 발생 후 6시간 뒤인 오전 11시쯤에야 모두 수습됐다.

비슷한 시각 반대 하행선에서도 블랙 아이스로 인해 차량 20여 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것을 보고 있다.

'도로 위의 검은 흉기', '도로 위 암살자'로도 불리는 블랙 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투명한 얼음이 검은 아스팔트 위를 코팅한 것처럼 뒤덮어 블랙 아이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날 오전 3~4시에 상주 지역 기온은 영하 1.5~0도로 떨어졌고, 강수량은 0.7㎜를 기록해 블랙아이스가 생길 수 있는 조건이었다.

블랙아이스 구역을 발견 시 급출발, 급정지 등 차를 급하게 조작할 경우 차의 제어력을 상실할 수 있어 금물이다. 가속페달에서는 완전히 발을 떼고 속도를 줄여나가야 한다. 또한 핸들은 똑바로 잡고 계속 직진해야 한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비가 내리고 추운 날에는 전조등을 켜고 천천히 운전해야 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 상태를 확인하는 등 수시 점검이 필요하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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