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학물질 공장 화재 3시간여 만에 완전 진화
주영민
cym@kpinews.kr | 2019-12-12 16:31:16
당국, 사고 경위·화재 원인 등 조사
인천 서구의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큰 불이 나 화재를 진화하던 소방관을 포함해 6명이 다친 가운데 화재 발생 3시간 10여 분 만에 불길이 완전히 잡혔다.
1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2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완전히 진화됐다.
앞서 이날 낮 12시 7분께 해당 화학물질 제조공장 3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 발생 수분만에 불길은 건물 전체로 번졌다. 불길이 거세지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공장 인부 등에 대한 대피령도 내렸다.
이 불로 공장 안에 있던 직원 등 5명이 다쳐 인근 가천대길병원 등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 중 2명은 화상으로 크게 다쳐 현재 치료중에 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3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화재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1명도 얼굴에 화상을 입었으며 공장 건물에 있던 55명이 긴급대피했다.
화재가 난 공장은 TV, 모니터 등에 들어가는 액체 형태의 화학물질인 감광 재료를 생산하는 곳으로 지상 4층 1개동, 연면적 4500㎡ 규모다.
특히 석남동 공장 밀집 지역 가운데 위치해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해당 건물을 제외한 다른 건물로는 불길이 옮겨붙지 않았다.
이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남동구에 있는 인천시청에도 보일 정도였다는 게 목격자들의 설명이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3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 펌프차, 무인방수탑차, 고성능차, 시흥119화학구조센터 차량 3대 등 장비 55대와 소방관 160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소방헬기도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2~3층 사이 합성 반응기에 작업자 2명이 화학물질 작업(디옥솔란 주입)을 하던 중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