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선원' 추정 시신 2구 추가 발견…사고 19일 만
김광호
khk@kpinews.kr | 2019-12-09 09:58:12
해경 "훼손 심한 상태…DNA 대조해봐야"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대성호의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지난달 19일 사고가 발생한지 19일 만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8일 오후 3시 40분께와 3시 52분께 해군 잠수함 구조함정인 청해진함이 대성호 선체로부터 약 44m와 50m 떨어진 지점의 수심 82m 지점에서 시신으로 추정되는 2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청해진함은 이날 오후 4시 27분께부터 ROV에 해상단가(들것)을 연결한 뒤, 실종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인양을 시도해 오후 5시 15분께 시신 1구를 인양했고, 나머지 시신 1구도 인양작업을 하고 있다.
먼저 인양된 시신 1구는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초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었지만 시신이 심하게 부패해 불발됐다.
이에 따라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시신의 DNA를 보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구조본부 관계자는 "수습한 시신 1구를 확인한 결과 훼손이 심하고, 걸치고 있는 옷가지도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육안상 신원을 확인 할 수 없는 상태"라며 "해당 시신이 대성호 실종 선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신원 등을 정확히 확인해 봐야 한다. 실종자 가족 DNA 대조 등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신원 확인을 하겠다"고 말했다.
해경은 또 수중 탐색을 통해 확인해 선체 추정 물체에서 찢어진 단면과 기관실 일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조만간 선체 추정 물체에 대한 인양 여부를 결정해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는 한편, 대성호 실종선원 11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대성호는 지난달 19일 오전 7시 제주시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배가 두동강이 나면서 현재 선수부분은 침몰해 있는 상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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