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취업 지쳤나…20대 우울증 환자 급증

이민재

lmj@kpinews.kr | 2019-11-29 14:24:38

지난해 9.8만 명…5년 전보다 2배 늘어

20대 우울증 환자가 5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우울증 환자는 9만8434명으로 5년 전인 2014년 4만9975명과 비교할 때 2배 가까이 늘었다.

▲ 지난해 20대 우울증 환자가 5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10, 20대 우울증 환자 현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전체 우울증 환자는 75만1930명으로 2014년 58만8155명 대비 28% 늘었다. 올해 9월 기준 우울증 환자 수는 68만2631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13만3712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12만9255명, 70대 12만1193명, 20대 9만8434명, 30대 9만3389명, 80세 이상 5만6431명, 10대 4만2535명 등이 뒤를 이었다.

20대와 10대 우울증 환자 수는 다른 연령대보다 더 빨리 증가했다. 20대는 2014년 4만9975명에서 지난해 9만8434명으로 97% 급증했다. 10대는 2014년 2만3885명에서 지난해 4만2535명으로 78% 늘었다.

우울증 환자 증가에 따라 진료비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우울증 치료비는 3319억4139만 원으로 2014년 2235억4663만 원에 비해 48% 증가했다.

조울증 환자는 2014년 7만5616명에서 지난해 9만4129명으로 24% 증가했다. 올해 환자는 9월을 포함해 9만3573명에 달해 곧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만7458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7114명, 30대 1만6388명, 50대 1만5715명, 60대 1만1795명, 70대 8427명 순이었다.

특히 20대는 2014년 1만1844명에서 지난해 1만7458명으로 47% 늘어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80세 이상 고령층도 2014년 3339명에서 지난해 6885명으로 2배 이상의 급격히 증가했다.

이 의원은 "최근 우울증 등으로 유명 연예인의 연이은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특히 20대 우울증·조울증 환자의 급증은 학업, 취업 등 사회 구조적 환경에서 비롯된 문제일 가능성이 커 국가적 대책과 함께 범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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