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석탄 발전 최대 15기 가동 중단…미세먼지 줄인다
이민재
lmj@kpinews.kr | 2019-11-28 14:10:15
정부가 올겨울 8~15기의 석탄 발전기 가동을 멈춘다. 3개월에 걸쳐 미세먼지 배출량을 2400톤가량 줄이겠다는 목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겨울철 전력 수급 및 석탄 발전 감축 대책'을 심의해 확정했다.
이에 따라 노후한 발전기 2기를 즉시 정지하고 5~8기를 추가 정지하며 1~5기는 순차적으로 예방 정비에 돌입한다.
가동 정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석탄 발전기는 잔여 예비력 범위 안에서 80%로 출력을 제한해 가동하는 '상한 제약'을 시행한다. 특히 주말에는 운영하는 모든 석탄 발전기에 상한 제한을 적용한다.
정부는 3개월간 석탄 발전소 9~16기(주말 20~25기)를 가동 정지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세먼지 배출량은 2352톤 줄어들어 전년 동기 5320톤과 비교할 때 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를 '전력 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에너지 관리를 강화한다. 이 기간에 정부는 다소비 건물과 난방기를 켠 채 문을 열어두는 가게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한국전력공사·한국동서발전 등 5대 발전사 등과 공동으로 수급 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전력 수급 상황도 살핀다.
이번 겨울 최대 전력 수요는 860만㎾, 혹한 가정 시 9180㎾ 내외로 전망된다. 전력 사용 피크 시기 공급 능력은 1억385만㎾, 예비력은 1135만㎾로 파악된다.
정부는 관련 예산을 612억 원에서 667억 원으로 확대해 한 부모 및 소년소녀가정 세대 5만4000여 가구에 에너지 바우처를 신규 지원한다.
또 겨울철 전기·가스·열 요금을 할인해 올겨울 약 490만 가구에 7189억 원가량 요금을 깎아준다. 요금을 체납한 가구에 대한 공급 중단은 유예한다.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주요 송·배전 설비 및 발전기를 특별 점검하겠다"면서 "올겨울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 수급 관리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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