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도로, 자율주행 시험 무대 된다

이민재

lmj@kpinews.kr | 2019-11-21 13:43:06

서울시, 현대차와 MOU 체결
도로 환경 구축해 기술 실증 돌입

서울 강남 도로가 자율주행 기술의 시험 무대가 된다.

서울시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도시 육성을 위한 제휴' 양해각서(MOU)를 21일 서울시청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빠르면 오는 12월부터 도심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에 들어간다.

시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실증을 위한 도로 인프라를 구축한다. 현대자동차 등 민간은 이를 기반으로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겨 미래자동차 산업의 민관 협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상암에 세계 최초로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지난 9월 민간에 개방한 데 이어 강남, 여의도 도심까지 자율주행 실증 도로를 확대했다.

시는 이르면 내달부터 강남대로, 테헤란로, 언주로 등 강남 지역 23개 주요 도로의 노후한 신호제어기 70여 개를 교체한다. 약 104개 교차로엔 교통신호 개방 인프라(신호 옵션보드)도 설치한다.

▲ 서울 강남 자율주행 실증도로 개요 [서울시 제공]


또 자율주행차 운행에 필요한 도로 환경 구축을 위해  C-ITS(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를 접목한다. 이를 통해 교통상황과 주변 시설물, 다른 차량과 쌍방향 정보교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5G 통신망을 통해 24시간 내내 0.1초 단위로 신호등 색상, 신호등 색상 변경 잔여 시간을 자율주행차량에 알려주는 등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시는 구축한 인프라를 실증을 원하는 모든 기업과 학교 등에도 개방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자체 개발한 친환경 미래자동차인 '수소전기 자율주행자동차' 6대를 오는 12월에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1년 1월까지 최대 15대를 투입해 강남 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한다.

시와 현대자동차는 2021년 말까지 진행한 실증을 바탕으로 강남을 비롯해 여의도, 상암에서 교통약자 등 시민을 실어나르는 '도심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범 시행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은 현재 세계 최고의 대중교통 도시에서 2024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자율주행을 상용화한 미래 교통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