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대북특별대표는 유지할 듯
김광호
khk@kpinews.kr | 2019-11-01 09:56:10
백악관 "비건, 대북 특별대표로 北에 대한 美 모든 정책 지휘"
외신들, 비건 부장관 임명되도 '북미 실무협상 대표직' 유지 예상
북미 실무협상의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56)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됐다.
백악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런 내용의 인선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비건 대표는 국무부 부장관에 임명되기 위해 상원 인준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백악관은 비건 대표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대북 특별대표로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모든 정책을 지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무부 부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이은 국무부 2인자 자리로, 비건 대표의 이번 승진은 존 설리번 부장관이 주러시아 미국 대사에 낙점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설리번 부장관은 전날 상원 인준 청문회를 거쳤다.
비건 대표의 이번 국무부 내 수직 이동에 따라 실무협상 대표를 누가 맡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AFP통신은 비건 대표가 부장관이 되더라도 대북 특별대표직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미 행정부 당국자가 말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비건 대표가 대북 외교 관련 책무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당국자 발로 보도했다.
주미대사관 역시 비건 대표가 이날 이수혁 신임 주미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국무부 내 변화와는 무관하게 북미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비건 대표는 부장관이 되더라도 북미 실무협상 대표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비건 대표는 당초 러시아 대사 후보로 거론되다 설리번 부장관의 러시아 대사 이동설과 맞물려 몇 달 전부터 부장관 발탁설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싼 국무부 내부 소용돌이의 여파로 지명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빅3' 자동차회사인 포드자동차의 국제담당 부회장 출신의 비건 대표는 지난해 8월 북미 실무협상 미국 측 대표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로 임명됐다. 이후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도와 비핵화 협상의 '키맨'으로 부상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관여 드라이브를 뒷받침해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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