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아베 '21분 회담'에…여야 반응 '극과 극'
장기현
| 2019-10-24 17:04:04
한국당 "21분은 짧은 시간…무의미한 결과"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21분 회담'을 두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양국 간 대화의 불씨를 살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24일 오후 브리핑에서 "예정보다 더 긴 시간 동안 진행된 면담에서 이 총리와 아베 총리는 지금의 한·일 관계를 방치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희망한다는 내용의 문재인 대통령 친서가 전달됐다"면서 "그간 한국과의 대화를 피해왔던 아베 총리 또한 외교 당국 간 의사소통을 계속 해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이유로 일본이 무역제재 조치 후 경색된 한일 관계에 대화의 불씨가 살아난 것"이라며 "이번 면담으로 살아난 한일 대화 동력이 한일 관계 회복의 긍정적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회담을 계기로 한일 관계 경색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무색하게, 결국 21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나온 유의미한 결과물은 없었다"며 "이번 만남이 각 정부의 원론적인 입장만 재확인한 자리가 된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에서 기인한 경제·안보 위기로 고통 받는 국민들의 삶이 개선돼야 한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대안과 노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원래 예정된 10분을 훌쩍 넘겨 21분 동안 회담을 가졌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