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언제 사퇴하나" vs "특정된 게 없지 않냐"

장기현

| 2019-10-18 13:21:23

[국감현장] 이총리 사퇴시점 공방장 된 정무위 국감
정운현 비서실장 "잘 모른다…12월까지 일정 진행"
총선 출마 여부에 "의원이 더 잘 아시지 않냐" 반문도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사퇴 여부와 시점에 관한 야당의 질의가 쏟아졌다.

▲ 정운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시스]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정운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게 "이낙연 총리 언제 사퇴하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김 의원은 "이 총리가 방일 이후 사퇴 발표 일정을 조정하고 있지 않냐"며 "언론의 오보라면 왜 정정보도를 요청하지 않았냐"고 추가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 비서실장은 "특별한 말씀이 없었고, 일정 조정도 전혀 없다"며 "강하게 (정정보도) 요청했고, 기사 일부는 수정됐다"고 답했다.

같은당 김정훈 의원의 이 총리 거취 관련 질의에도 "총리가 사퇴하는 것이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 않냐"며 "당으로 가는 문제나 후임 총리건 등 복합적 문제라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왜 언론에 이런 보도가 나오는 것이냐"고 추가 질의하자, 정 비서실장은 "방일을 앞두고 거취 관련 보도가 나오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연말까지는 사퇴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리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의원님이 더 잘 아시지 않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정 비서실장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도록 답변하지 말라"면서 "총리의 사퇴 시기가 특정된 게 전혀 없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정 비서실장은 "김정훈 의원이 그렇게 질문했을 뿐이고 제가 동조한 게 아니다"며 "참고로 12월까지 적어도 총리 일정에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무위원장인 민주당 민병두 의원도 정확한 답변을 요구하며 다시 한 번 총리의 사퇴 여부와 시점에 대해 질의했다.

정 비서실장은 "그 시점을 단언해서 말할 수가 없다"며 "적어도 12월까지 일정을 진행하시기 때문에 특정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실 제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현재까지 이 총리의 사퇴설, 이 총리가 민주당 복귀 의사를 당에 전달했다는 등의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것이 총리실의 공식 입장이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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