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10월 항쟁' 지금부터…공수처, 절대 불가"
남궁소정
| 2019-10-15 09:34:48
"조국, 성난 민심에 쫓겨 내려와…文, 국정혼란 책임"
정용기 "공정가치 운운한 文, 낯 두꺼움에 아연실색"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언급하며 "조국 임명 강행은 이 정권의 무능, 위선, 독재 야욕이 응축된 그런 상징적 사건에 불과하다"며 "'10월 항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文 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10월 항쟁의 한복판으로 쏟아져 나온 수많은 국민과 성난 민심이 고작 '조국 사퇴' 한 가지만을 위한 거라고 생각했다면 크게 잘못 생각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부터 하나하나 모두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 위선과 무능, 독재의 열차를 멈춰 세워야 한다"며 "장기집권 사령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절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은 무시하고 북한만 떠받드는 잘못된 대북정책부터 완전히 백지화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 일자리 뺏고 살림 거덜 내는 소득주도성장, 이번 정기국회에서 소주성 폐기3법으로 막겠다"며 "자화자찬, 현실 부정의 청와대 경제 컨트롤타워 더 이상 믿을 수 없고 믿어서도 안 된다. 안보도, 경제도, 민생도 이제 국회가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남은 정기국회는 치유와 재생의 시간이 돼야 한다"며 "10월 항쟁의 함성을 계속 이어가 지난 2년 반 동안 병들대로 병든 대한민국을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조국 전 민정수석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의 독재조합을 꿈꿨던 문 대통령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스스로 원인 제공자임을 부인하며 송구하다는 말로 가볍게 넘기려 했다"고 지적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결과적으로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조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이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는 자세는 많은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검찰개혁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검찰 개혁의 큰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은) 성난 민심에 쫓겨 내려온 범죄혐의자를 두고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는 자세라고 운운했다"며 "개혁의 기억자도 떼지 못한 분에게 어떻게든 개혁에 성공한 장관 이미지를 붙여주고 싶어 억지를 부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론분열, 국정혼란의 책임은 문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 역시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에 대해 "국론분열이 아니라더니 갈등을 야기했다고 말했다"며 "검찰 개혁에 대한 조국의 의지가 국민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데 여기서 말하는 국민은 누구인가. 검찰 개혁, 공정 가치를 운운하는 문 대통령의 낯 두꺼움에 아연실색했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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