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조국, 서열2위 부통령…文정권 독재의 길로"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19-10-14 10:16:39
"특수부 해체, 공수처는 이 정권의 독재 선언"
"헌법 가치 같이하는 정치세력, 큰 일 함께해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4일 "사실상 조국이 정권서열 2위이고 부통령이라는 말이 회자된다"며 "대한민국이 조국 공화국이 아니냐는 탄식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이 야당과의 합의까지 어기면서 허겁지겁 공수처를 만들려는 이유가 있다. 조국 수사를 무산시키려는 술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지금 조국은 국무총리와 여당 지도부까지 압도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자신이 피의자인데도 끝을 보겠다며 대놓고 검찰을 겁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죄 피의자 조국의 검찰 특수부 해체 공작, 국회의장과 여당 단독으로 공수처 패스트트랙 밀어붙이기, 사법부의 무더기 조국 관련 영장 기각 퍼레이드, 이 모두가 결국 이 정권의 독재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국무총리, 여당 지도부, 거기에 국회의장까지 모두 나서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결국 그 배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있음이 너무나 명확하다"며 "대한민국의 국정 혼란과 민주주의 퇴행은 문 대통령과 2인자 조국의 합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의 국정 운영이 비정상을 넘어 독재의 길로 치닫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끝내 조국을 품에 안고 독재의 길로 간다면 정치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의 북한 김정은 비위 맞추기에 애꿎은 우리 국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데도 북한에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돼지 열병 확산의 원인 가운데 하나는 북한 눈치보기"라며 "북한 멧돼지는 놔두고 우리 집돼지만 잡느냐는 농업인들의 피 끓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도 싫고 민주당도 싫은 무당층이 계속 늘고 있다. 총선 승리를 위해 이들을 돌아오게 하려면 보수 통합과 보수 혁신이 필요하다"며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그 동지들은 (한국당으로) 돌아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어느 누구도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통합을 위해 헌신해야 할 시간"이라며 "보수 통합과 혁신을 위해 황교안 대표와 유 의원은 오늘이라도 만나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도, 주저할 이유도 없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보수대통합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다른) 정당과의 대통합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렇지만 헌법 가치를 같이하는 정당이나 정치세력은 나라를 살리는 큰 일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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