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택 "시장직 걸고 사수" vs 이상일 "선언 아닌 정부 실행 의지 필요"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6-05-26 23:47:32
휴일 맞불 유세 이어 반도체 국가산단 원안 추진 놓고 정면 충돌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경기 용인시장 선거가 중반전을 넘어서며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용인시장 후보가 26일 용인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현근택 후보 캠프 제공] 민선8기 시장인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후보는 휴일 대규모 맞불 유세에 이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원안 추진 문제를 놓고도 정면 충돌하며 치열한 표심잡기에 나섰다. 현근택 후보는 26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용인 반도체 지방 이전설'과 관련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대한민국 미래가 걸린 국가 전략사업"이라며 "시장직을 걸고 반드시 원안대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현 후보는 "삼성전자 반도체 팹(Fab)을 당초 계획대로 반드시 용인에 조성하겠다"며 "만약 지방 이전 사태가 발생하면 책임지고 시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또 자신을 "이재명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동지"라고 소개하며 "힘 있는 여당 시장으로 중앙정부와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들과 원팀 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 ▲ 국민의힘 이상일 용인시장 후보.[이상일 후보 캠프 제공] 이에 이상일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선거용 선언이 아니라 중앙정부의 명확한 실행 의지"라며 현 후보의 기자회견을 정면 겨냥했다. 이 후보는 현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을 반복적으로 '용인반도체클러스터'라고 표현한 점을 겨냥해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이해 부족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내부의 이전론·분산론으로 국가산단 추진이 지연되고 올해 하반기 착공 계획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정부가 삼성전자 3·4기 전력 공급 계획과 국가산단 착공 일정 등을 명확히 보장해야 한다"면서 "후보 개인의 선언만으로는 시민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양측의 충돌은 대체 휴일인 지난 25일 거리 유세 현장에서도 이어졌다. 두 후보는 용인의 상징적 장소인 용인중앙시장 일대에서 동시에 대규모 집중 유세를 펼치며 세 대결을 벌였다. 현근택 후보는 CGV용인 앞에서 '오뚝유세단 총력유세'를 열고, 박주민·김용민·문대림 의원과 김지호 대변인 등 민주당 중앙당 인사들을 총출동시켰다. 이상식·손명수·부승찬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도 가세해 '힘 있는 여당 시장론'과 '원팀 행정'을 강조했다. 이에 맞선 이상일 후보는 인근 KT 앞 광장에서 '처인구 집중유세'를 열고 맞불을 놨다. 이 후보 측은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와 플랫폼시티 착공 등 현직 시장으로서의 성과를 집중 부각하며 "시민만 믿고 끝까지 뛰겠다"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지역 정가에서는 두 후보가 같은 시간, 불과 수백m 거리를 사이에 두고 대규모 유세전을 벌인 것을 두고 "용인시장 선거가 사실상 경기지역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