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컨소시엄, 英 발전소 중재 승소…1950억 원 수령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 2026-09-18 23:21:47

英 바이오매스 발전소 계약 해지 분쟁서 승소
삼성물산 지분 27%…약 526억원 수령 예상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스페인 엔지니어링업체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  컨소시엄이 영국 바이오매스 발전소 사업시행사 MGT 티사이드(MGT Teesside)와의 국제중재에서 승소해 1억2000만 유로(약 1950억원)를 받게 됐다.

 

▲ 미 법률매체 로360(LAW360)관련기사 캡쳐

 

18일 스페인 경제지 신코 디아스와 유로파프레스에 따르면 런던국제중재법원(LCIA)은 지난 7일 MGT 티사이드가 컨소시엄에 순액 기준 1억2000만 유로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컨소시엄 지분은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가 73%, 삼성물산이 27%다. 지분율대로 배분하면 삼성물산 몫은 약 3240만 유로(약 526억 원)다. 다만 실제 수령액은 컨소시엄 내부 정산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분쟁은 영국 북동부 티사이드 지역에 건설된 '티스 재생에너지 발전소(Tees REP)'에서 시작됐다. 

 

이 사업은 2016년 약 7억 유로(약 1조1375억 원) 규모로 발주됐다. 설비용량은 299㎿(메가와트)로, 목재 펠릿과 우드칩을 태워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목재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다.

 

그런데 발주처인 MGT 티사이드는 2021년 5월 발전소 공정률이 99%를 넘은 상황에서 설계·조달·시공·시운전(EPC)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 이어 발전소 완공과 미지급 비용 충당을 이유로 컨소시엄이 제공한 1억1800만 파운드(약 1억3730만 유로) 규모의 계약이행보증금 지급을 청구했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계약 해지가 부당하다며 같은 해 LCIA에 중재를 신청했다. 컨소시엄은 계약이행보증금 반환과 미정산 공사대금 지급, 코로나19로 발생한 추가 비용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했다.

 

컨소시엄의 최초 청구액은 1억9500만 파운드(약 2억2700만 유로)였다. MGT 티사이드도 이미 청구한 계약이행보증금을 포함해 2억2300만 파운드(약 2억5950만 유로)를 맞청구했다. 이번 판정으로 약 5년간 이어진 양측의 분쟁은 마무리됐다.

 

컨소시엄이 받게 될 1억2000만 유로는 신규 공사 수주액이 아니라 계약 해지와 계약이행보증금 청구 등에 따른 분쟁을 종결하면서 지급되는 정산·배상금이다.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는 이번 중재 판정에 따라 3700만 유로의 이익을 반영할 예정이다. 다만 이 가운데 3000만 유로(약 488억 원)는 다른 소송에 대비한 특별충당금으로 적립한다. 이에 따른 순이익 증가 효과는 700만 유로(약 114억 원)로 예상했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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