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여교사 "삼각관계는 전남편 집착이 만들어낸 거짓"
권라영
| 2018-11-16 22:35:21
"제자를 받아준 것은 내 잘못…학교서도 알아"
전 남편으로부터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논산의 한 고등학교 전 보건교사 A씨가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자 B(20)씨와 6월부터 사귀었다"고 인정하면서도 "B씨의 말대로 먼저 육체적으로 접근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또다른 제자 C(19)군과도 교제했다는 남편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이혼한 남편의 주장을 반박했다.
A씨는 B씨와의 관계에 대해 "보건교사는 학생들의 성(性)교육도 담당하는데, 학생들로부터 ‘성교육’ 상담 요청이 많이 들어왔다"면서 "업무 연장 선상이라고 생각하고 답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그때 나를 '엄마'라고 불렀다"면서 "나를 성적(性的)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구나 싶어 경계가 풀어졌고 차츰 친해지다 6월 무렵부터 사귀었다"고 설명했다.
B씨는 A씨가 먼저 입을 맞췄고 성관계 동영상 촬영을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A씨는 "B씨가 먼저 스킨십을 시도했다"며 "내가 받아준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B씨가 그전부터 '선생님과 결혼해서 딸을 내가 키워야겠다'고 얘기해왔다"며 "얼토당토않은 말인 걸 알았지만, 가정사에 너무 치인 터라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기적'처럼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A씨는 B씨와의 교제 사실을 학교에서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귄 지 한 달도 안 돼 학교에 소문이 퍼졌다"며 "B씨가 친구들에게 '무용담'을 말했고, 결국 B씨의 담임교사 귀에도 들어갔다"고 밝혔다.
A씨는 "이 일로 인해 B씨가 자퇴하면서 자연스럽게 관계도 끊겼다"며 "B씨에게 '대학 졸업하고, 직장 구할 때까지 연락하지 말라'고 하자 그는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며 집착이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제자 C군과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남편의 집착증세로 인한 거짓"이라고 말했다. A씨의 전남편은 "아내가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C군과도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8월 이혼했다.
A씨는 C군에 대해 "반말을 섞어서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사이였다"며 "내가 대화 중 C군에게 '사랑했다'고 말한 적은 있지만 사제지간에서 '사랑한다'고 말한 것일 뿐, 평소 다른 제자들에게도 그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집착 증세가 심한 B씨가 C군에게 나와의 관계를 추궁했으며, 남편도 C군에게 '사과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면서 "C군이 남편에게 '선생님과 연락해서 죄송하다'고 하자 남편은 이것을 '선생님과 사귀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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