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10주년 기념 '2개 섹션' 신설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5-07-04 00:05:27

산악영화제 화제작 '헬로, 트렌토' & 역대 상영작 '10년, 10편'

올해 10주년을 맞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집행위원장 엄홍길)가 3일 새로운 영화 프로그램 섹션 '헬로, 트렌토!'와 '10년, 10편'을 선보이며 변화를 예고했다.

두 개의 특별 섹션은 10년간 UMFF 성과를 바탕으로, 영화제의 정체성을 확장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시도다. 국내외 산악영화 간의 교류를 넓히는 동시에, 움프 시선으로 다시 바라본 산악영화의 가치와 흐름을 조명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세계 산악영화제 중심으로 가는 첫 걸음…'헬로, 트렌토!'


▲ 지난해 영화제 당시 열린 '이탈리아-돌로미티의밤' 행사 모습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첫 번째 신설 섹션 '헬로, 트렌토!'는 UMFF가 전 세계 산악영화제 간의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산악영화제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앞으로 매년 전 세계 산악영화제 중 한 곳을 선정해 해당 영화제의 주요 상영작을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는 '트렌토 영화제'가 그 주인공이다.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UMCA) 수상자인 라인홀트 메스너의 모국 이탈리아에서 1952년 시작된 세계 최초의 산악영화제로, 73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의 협업을 통해 영화인 및 산악인을 초청하고, 장편 2편 '트렌티노의 파수꾼들' '존중의 굴레'와 단편 3편 '마놀로, 수직의 미학' '마터호른 - 리온리지' '셋타 렛다스트!'를 상영한다.

또한 이탈리아 출신 감독들이 만든 산악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트렌토영화제의 사무국장 겸 프로그램 총괄 담당 로잔나 스테딜레가 직접 방문하고, 세르비노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이자 '마놀로, 수직의 미학' 상영작의 프로듀서로 참여한 루키 비크 역시 방한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역대 상영작 다시 소개하는 '10년, 10편'


▲ '쿰바카르나 그림자의 벽' 스틸컷 [움프 제공]

 

두 번째 10주년 특별 섹션은 영화제 10주년을 기념하는 '10년, 10편'이다. 이 섹션은 지난 10년간 UMFF를 빛낸 역대 수상작 및 상영작 중에서도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의미 있는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상영하는 특별 기획이다.


상영작으로 총 10편이 선정됐다. 이중 △'파상: 에베레스트의 그림자'(제8회, 심사위원 특별상) '쿰바카르나: 그림자의 벽'(제6회, 대상) '울트라'(제3회 대상) △'파라다이스'(제8회 대상) '그리고 저녁이 온다'(제5회 대상) '애프터 안타티카'(제7회 대상) 6편은 역대 경쟁부문 수상작이다. 영화제를 함께 만들어온 시간의 기억을 되새기고, 산악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조망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꼬마산의 기적' △'굿 하트' △'가을의 마지막 날' △'시험의 길' 4편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가치를 담은 단편 작품이다. 공모를 통해 '영화와 어우러진 창작극'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한편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움프)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울주시네마 일대에서 개최된다. 

 

▲ '애프터 안타티카' 스틸컷 [움프 제공]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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