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 첫 '폭염주의보'…역대 두 번째로 빨라
오다인
| 2019-05-23 22:31:11
지난해 같은 폭염 가능성은 낮아
24일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건 2015년 5월 20일 이후 두 번째로 빠른 수준이다.
기상청은 서울, 광주, 경기 광명·과천·부천, 강원 강릉·동해, 전남 담양·곡성, 경북 상주·문경, 경남 김해·진주 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23일 오후 4시 발표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에는 가평·이천 등 경기 일부 지역과 대구·울산, 경북·경남 곳곳에는 폭염주의보가 이미 발효된 상태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씨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더위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대기 상층에서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는 가운데 대기 하층으로도 따뜻한 기류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면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에 햇볕도 강해 오는 26일까지 3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때 이른 폭염주의보로 지난해 같은 폭염이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올 여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지만 강한 폭염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폭염의 주요 요인이었던 티베트 고기압과 북대평양 고기압이 올해는 평년보다 늦게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동준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지난 4월까지 티베트 고원에 평년보다 많은 눈이 덮여 티베트 고기압 발달이 늦어졌다"면서 "여기에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만큼 북상하지 못하면서 무더위가 찾아오는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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