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전' 새울원전 3호기, 재가동 이틀만에 또다시…"터빈 응축수 누수"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6-09-06 23:04:51
이번엔 수동 정지…"발전소 안정상태 유지"
지난해 말께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한 후 시운전 과정에 있는 '새울원자력발전소(새울원전) 3호기'가 최근 한 달 사이에 두 번이나 멈춰서는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6일 오후 3시 1분께 새울3호기(140만㎾급) 원자로를 수동으로 멈추게 했다고 밝혔다. 터빈으로 공급되는 증기의 응축수를 배수하는 배관에서 누설이 확인돼, 설비 안정화와 정비를 위해 강제로 정지했다는 설명이다.
새울3호기는 지난달 11일 시운전 시험 중 자동으로 정지된 바 있다. 이후 원안위로부터 4일 잔여 시운전 시험을 위한 승인을 받고 다시 가동됐다. 재가동 이틀 만에 또다시 중단된 셈이다.
새울원전 관계자는 "현재 상세 원인을 분석 중으로 정지로 인한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발전소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자동정지에 대한 원안위 조사 결과, 원자로 출력 80%에서 송전을 차단하는 시운전 시험을 마친 뒤 원자로 출력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운전원이 터빈제어밸브 위치제한기의 설정값을 잘못 입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30일 원안위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한 후 새울3호기는 각종 시험을 거쳐 올해 4월 12일 첫 시동에 들어간 바 있다. 시운전 기간은 오는 10월 중순까지 6개월간으로 설정됐다.
새울본부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10월 중순까지 6개월간으로 시운전을 통해 최종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한 뒤 하반기부터 100% 출력으로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국내 총발전량의 약 1.7%, 울산시 전력 수요의 37%에 해당하는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새울3호기는 신형 가압경수로(APR1400) 노형으로, 항공기 충돌을 고려한 설계와 최신 기술기준을 갖추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