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학의 뇌물수수 정황 추가 포착

남궁소정

| 2019-05-10 22:01:35

"윤중천 외 다른 사업가에게 2009년 이후 수천만원 수수"
검찰, 12일께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할 듯

김학의 전 법무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 말고 또 다른 사업가에게서 뇌물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12일께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뇌물수수 및 성범죄 혐의를 받는 김학의 전 법무 차관이 9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김 전 차관이 윤 씨 외에 다른 사업가 A씨에게서 5000만 원 가까운 뇌물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


A씨는 김 전 차관의 친구로, 지난달 말 수사단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A씨는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차명 휴대전화를 비롯해 밥값, 용돈 등을 김 전 차관에게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의 진술 외에도 직접 김 전 차관의 일정표를 확인한 후 자금을 추적해 A씨가 김 전 차관이 드나든 강남 일식집이나 골프장 등에서 결제를 도맡아야 했던 상황도 확인했다.


KBS에 따르면 A씨는 "내가 사업을 하는 사람이고, 김 전 차관은 공직자이다 보니 밥값 등을 내주는 일이 생겼다"면서 "수사 중이라 자세한 것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전날 조사에서 A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A씨 진술의 신빙성이 크다고 보고 김 전 차관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2일께 김 전 차관을 다시 소환해 뇌물수수와 성범죄 의혹을 재차 캐묻기로 했다. 조사 상황에 따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씨와 대질신문도 검토 중이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