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회, '가이드 폭행' 박종철 의원 제명키로

장한별 기자

| 2019-01-09 21:58:40

이형식 경북 예천군의회 의장이 '추태 외유'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종철 의원을 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9일 오후 '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며 예천군의회를 항의방문한 '전국농민회총연맹 예천군농민회'(회장 최한열) 회원 10여명과 대화를 나눈 뒤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 9일 이형식 경북 예천군의회 의장이 '추태 외유' 논란을 빚은 박종철 의원을 제명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이번 일로 군민들과 출향인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대책으로 "예천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사건 당사자인 박종철 의원을 제명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기타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에 대해서는 응분의 조치를 약속했다.

이 의장은 이어 "이번 해외연수 경비는 전액 반납했다"며 "남은 제8대 예천군의회 임기 중에는 해외연수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저는 이번 사건을 마무리한 후 의장직을 사퇴하겠다"며 "지금 당장 사퇴하고 싶으나 군의회의 경우 타 기관에서 수습이 불가해 조속히 사건 수습 후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 박종철 예천군의회 의원이 지난해 12월 23일 공무국외연수 중 현지 가이드를 폭행하고 있다. [MBC 캡처]


앞서 예천군의원 9명 전원과 의회사무과 공무원 5명은 지난달 20일~29일 미국과 캐나다에 공무국외여행을 다녀왔다. 이후 박종철(54) 의원이 국외여행에서 가이드를 폭행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또 권도식(61) 의원이 가이드에게 여성 접대부를 불러달라는 요구도 했다는 주장까지 나와 여론이 악화됐다.

지난 8일 공개된 버스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에는 박 의원이 가이드를 무차별 폭행하는 동안 다른 의원들은 구경만 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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