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경그룹 최상주 회장, 지속적 '성접대' 받아 사퇴

임혜련

| 2019-05-28 22:03:38

문자에 여성비하 표현 여러 번 등장
최상주, 아시아경제 회장직 자진 사퇴

KBS는 28일 계열사 수십 개를 거느린 미디어그룹 총수이자 〈아시아경제〉 신문의 사주인 최상주 KMH아경그룹 회장이 지속적으로 성접대를 받은 의혹을 보도했다.

▲ KBS는 28일 계열사 수십 개를 거느린 미디어그룹 총수이자 아시아경제 사주인 최상주 KMH아경그룹 회장이 성접대를 받은 의혹을 보도했다. [KBS 뉴스화면 캡처]


이날 KBS 뉴스9은 최 회장이 M&A(인수합병) 과정에 참여한 중개인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성접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여성과 함께 만난 것은 60여 차례이며 이중 중개인이 여성을 소개한 자리는 31번으로 추정된다. 최 회장과 중개인은 여성들의 직업과 신체 특성 등을 나열하고 여성의 사진까지 주고받으며 만날 여성을 평가했다.

이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에는 여성 비하 발언과 성접대를 의미하는 표현도 여러 번 등장했다.

KBS는 이날 보도 이후 '시사기획 창'에서 아시아경제 자금 거액을 사주 개인이 불법 취득한 의혹, M&A 관련 브로커에게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등을 집중 보도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사임 입장문을 내고 "오늘부로 아시아경제 회장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최근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불거진 일련의 사태는 제 자신이 억울하다고 강변하기 이전에 스스로를 겸허하게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더불어 최근 일련의 사태가 아시아경제의 독립적인 미디어 정체성을 혹시나 훼손하지 않을까 고민하며 이같이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아시아경제 임직원 여러분과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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