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에 '환경호르몬 추정 물질 검출'

남국성

| 2018-10-08 21:42:54

홍삼에 환경호르몬 기준치 초과에도 식약처 묵묵답답

국내에서 제조된 홍삼 제품 상당수에서 환경호르몬 추정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지만 식약처가 검출업체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KBS 9시 뉴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 결과 국내 홍삼 제조회사의 70%인 35곳, 전체 제품의 65%에 해당하는 36개 제품에서 '용출 기준'을 넘는 프탈레이트류가 검출됐다"고 8일 보도했다.

 

▲ 국내 제조 홍삼 제품 상당수가 환경호르몬 추정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홍삼제조업체에서 홍삼을 분류하고 있다 . [KBS 영사캡쳐]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는 화학첨가물로 관련 기준이 없어 포장이나 용기에 쓰는 '용출 기준'이 적용되는데 이마저도 훨씬 넘어선 것이다.

특히 위해성 때문에 어린이용 장난감에는 사용이 금지된 DEHP(비스 프탈레이트)는 기준치의 최대 100배, DBP(프탈산디뷰틸)는 최대 80배가 측정됐다.

하지만 식약처는 특정 업체의 검출 여부만 알리고 조사 결과나 검출 업체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 물질을 매일 먹어도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인체 노출 허용 기준'으로 봤을 때 DEHP와 DBP 모두 절반도 안 돼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프탈레이트류가 검출된 농축액을 원료로 추가 제품 생산을 하지는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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