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시 뉴스'는 15일 KT가 협력사를 그룹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어용노조를 만드는 등 부당노동행위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 KT가 부정채용에 이어 어용노조 설립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4월 KT 노무담당팀장 A 씨는 KT 협력사 'MOS 부산' 경영지원팀장 B 씨에게 이메일을 통해 노동조합 설립 관련 문건을 전달했다. 이후 이 문건에 따라 KT 측 시나리오대로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해당 문건에는 '반대 성향 직원을 감독하라', 'KT와 합병 관련 질의를 자제시키라' 등 부당한 지시도 포함됐다.
단체협약도 A 씨가 작성한 초안 내용 그대로 체결됐다. 심지어 오탈자까지 똑같았다.
또한 A 씨는 MOS 부산 노조 간부를 통해 주기적으로 노조 동향을 보고 받았다.
KT 측은 A 씨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협력사 직원과 연락한 것이라며 회사 측은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KT 내부에서는 이와 같은 노조 활동 개입이 KT 자회사 전체에 만연해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