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2회추경안 처리 무산…'이틀 연장' 속 교착 국면 지속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9-18 21:49:09

'산후조리비' 등 민생 예산 두고 의회-집행부 팽팽한 대립
남종섭 의장, 추미애 지사 향해 "한쪽 판단으로 밀어 부쳐선 안돼" 쓴소리
20일까지 미 처리 시 '원포인트 임시회' 추진 검토

경기도의회가 18일 제39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의결 시한을 오는 20일까지 연장했다.

 

▲ 경기도의회 청사 전경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기본 조례'상 임시회 회기를 최대 20일까지 운영할 수 있어, 이를 준용해 회기를 이틀 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도의회는 만약 연장 기간 내 추경안 처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원포인트 임시회'를 별도로 열어 안건을 통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의회는 본회의를 열어 '경기도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2027년도 복지분야 출연계획 동의안' 등 각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145개 안건을 의결·가결했다.

 

그러나 핵심 안건이었던 제2회 추경예산안은 도의회와 집행부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했다.

 

앞서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추경안과 각 상임위 조정안을 바탕으로 심의를 진행했으나 집행부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소위원회는 집행부 예산안에서 누락된 산후조리비 등 핵심 민생 사업 예산을 이번 추경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집행부는 해당 예산을 편성할 경우 다른 사업의 감액이 불가피하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양측의 대립 속에 추경안 상정이 무산되자,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은 본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기존 입장 만을 고집하는 집행부를 향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남 의장은 "의회는 심사 과정에서 추경이 민생 현장에 미칠 파급효과를 함께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집행부는 일방적인 판단 만을 고수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추경 처리 지연의 책임을 의회에만 전가 할 수는 없으며, 집행부 역시 현재의 교착 상태가 왜 발생했는지 무겁게 돌이켜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경기도는 다양한 이해관계와 민의가 공존하는 곳인 만큼, 도정을 한쪽의 판단 만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남 의장은 "오늘까지 추경을 마무리하지 못한 만큼 집행부도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의회가 판단을 바꾸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집행부 역시 타협점을 찾기 위한 전향적인 변화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결단을 촉구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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