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간 셀레길린 치료의 감소 효과 [Science Advances] 연구진은 기존 약물들은 초기에는 가바의 양을 줄여주어 인지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었지만, 장기간 투여 시 생체 내 대체기전이 작동하기 시작하면서 가바의 양이 다시 증가하고 인지 장애가 다시 생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대체기전은 생체 내 주요 역할을 담당하는 기전이 억제되어 기능을 상실하였을 때 이를 대신해서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작동되는 생체 내 보상기전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후보약물은 장기간 투여 시에도 이러한 대체기전을 작동시키지 않아 장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인지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유전자 변이 실험용 쥐에 투여해 다양한 행동실험을 통해 인지기능이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적은 용량으로 장기간 투여한 시험에서도 월등한 인지기능 개선이 확인됐다.
특히, 약물로서의 적합성(ADME/Tox)을 검증한 결과 이 신약 후보약물은 인체의 뇌 속으로 매우 높은 효율로 전달됐을 뿐만 아니라 다른 신경계에 부작용이 없는 뛰어난 약물성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거 임상에서 단기적 효능을 보였지만 결국 승인되지 못한 기존 약물의 실패 원인을 규명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KIST 박기덕 박사는 “개발된 후보약물은 치매에 의한 인지장애를 장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후보약물의 우수한 효능뿐만 아니라 뇌 투과율 및 인체 안전성이 뛰어나 장기간 진행되는 치매 치료약물 임상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후보약물은 2017년 ㈜메가바이오숲에 기술이전(선급금 5.5억원, 정액기술료 60억원, 경상기술료 3%) 됐다. 현재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영장류 기반 전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고, 2019년 하반기에 임상 시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