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레스케이프' 호텔, 밀수 칵테일잔에 불법 고용까지
장기현
| 2018-10-01 21:20:24
신세계 그룹에서 최근 출범시킨 독자 브랜드 '레스케이프 호텔'이 식음료장 물품을 밀수하고 취업 비자도 없는 바텐더를 불법 고용했다고 1일 SBS8뉴스가 보도했다.
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알려진 이 호텔은 지난 7월 서울 남대문 근처에 문을 열었다. 25층 높이에 204개 객실을 가진 이 부티크 호텔은 특히 꼭대기 층에 있는 바의 칵테일잔이 화제를 모았다.
신세계조선호텔의 첫 독자 브랜드인 레스케이프 호텔은 스페인산 칵테일잔을 통관도 거치지 않고 밀반입했다고 이 뉴스는 보도했다.
식품 용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하고 안전 검사도 추가로 받아야 하는데 호텔측은 이 절차도 무시하고 불법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호텔 직원은 "200개 정도 잔을 몰래 국내에 들여왔다"며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 잔을 쓰려면 정식으로 수입 절차를 밟아야 된다고 했더니 총지배인이 일단 가져와서 쓰다가 걸리면 그냥 벌금 내면 된다" 넘겼다고 폭로했다.
이 호텔은 또 세계 최정상급 바텐더가 함께한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 정식 고용한 바텐더 한 명은 그동안 취업비자도 없이 불법 고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그룹은 SBS의 취재가 시작되자 "호텔 개장에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일을 진행했다"며 "밀수해온 칵테일 잔을 매장에서 치우고, 불법 고용 바텐더 역시 뒤늦게 비자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식약처는 이 호텔을 1차 조사했고 관세청도 업장 용기 밀반입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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