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하고도 박종철 부친 추모제 찾은 문무일

장기현

| 2019-07-28 21:37:59

▲  박정기 선생 1주기 추모제 포스터


"아버지, 종철이 이제 만나셨지요?"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 선생 1주기 추모제가 28일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렸다. 추모제엔 지난 24일 퇴임한 문무일 전 검찰총장도 참석했다.


문 전 총장은 재임시절인 작년 3월 병환중인 박 선생을 찾아가 과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관련 "과거의 잘못을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며 사과했다. 


당시 문 총장은 "저희는 1987년의 시대정신을 잘 기억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독재 사이에 사회적 격론이 있었던 1987년 당시 대학생들의 결집된 에너지가 사회를 변혁시키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변혁을 이끌어낸 결집의 시발점이자 한 가운데 박종철 열사가 있었다"며 "그 후 아들이 꿈꾸던 세상을 위해 부친께서 지금까지 평생의 노력을 해오셨다"고 위로했다. 

▲ 2018년 3월20일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박정기 선생을 찾아 위로하고 사과하는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 [뉴시스]


박 열사는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 민주화 운동에 나섰다가 붙잡혀 경찰 고문으로 숨졌다.


박 선생은 박 열사 사망 이후 의문사 진상규명과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에 앞장서는 등 아들의 뜻을 이어 민주화운동에 헌신했으며 작년 7월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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