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3Q 어닝 서프라이즈…'어글리슈즈' 효과

장기현

| 2018-11-14 21:02:54

하락장서도 주가 223%↑…올해 최고가
美 아쿠쉬네트 실적 증가·中 풀프로스펙트 수수료 수취 영향

휠라코리아가 '디스럽터2(Disruptor2)' 열풍에 힘입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주가도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14일 휠라코리아 주가는 전일 대비 5.13% 상승한 5만5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휠라 로고 [휠라코리아 제공]


올해 초 1만6660원이었던 휠라코리아 주가는 약 11개월 만에 233% 넘게 올랐다.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장을 보인 동안에도 휠라코리아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휠라코리아의 대표 어글리슈즈인 '디스럽터2' 열풍이 이 같은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럽터2'는 1997년에 출시됐던 디스럽터의 후속 버전으로, 특유의 레트로풍 감각과 스트리트 무드로 미국, 유럽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6월 국내에서 공식으로 출시되면서 어글리 슈즈 열풍을 선도해 지금까지도 높은 인기 속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디스럽터2는 약 150만족이며, 전 세계적으로 연말까지 1000만족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디스럽터2'는 미국 슈즈 전문 미디어인 풋웨어 뉴스(Footwear News)가 '2018 올해의 신발'로 선정됐다. 디스럽터2를 비롯한 인기 제품을 바탕으로 휠라코리아는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108% 늘어나 총매출액 7259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을 올렸다.

 

▲ 휠라는 지난 6일 어글리 슈즈 '디스럽터2'가 미국 슈즈 전문 미디어 '풋웨어 뉴스'가 선정한 '2018 올해의 신발'에 올랐다고 밝혔다. [휠라 제공]

미국, 중국 등에서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는 것도 주가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법인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23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68% 늘어난 1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중국 법인도 3분기 매출액이 172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9% 상승했다.


이런 성장세는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휠라코리아 국내 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35억원,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30배 증가했다. 디스럽터2를 중심으로 신발 등 의류군 성장세는 소비시즌 성수기인 4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휠라 관계자는 "국내 휠라 뿐만 아니라 휠라 글로벌 사업도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특히 미국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실적 상승과 중국 합작법인 풀프로스펙트의 수취료 증가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