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3살 아들 생목숨 앗아간 '조현병' 아빠의 역주행
장한별 기자
| 2019-06-04 20:57:27
Warning: getimagesize(https://www.kpinews.kr/data/upi/image/20190604/p1065612925477005_607_thum.jpg): Failed to open stream: HTTP request failed! HTTP/1.1 403 Forbidden in /home/upinews/mobile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91
Warning: Trying to access array offset on value of type bool in /home/upinews/mobile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92
Deprecated: DOMElement::setAttribute(): Passing null to parameter #2 ($value) of type string is deprecated in /home/upinews/mobile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92
Warning: Trying to access array offset on value of type bool in /home/upinews/mobile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93
Deprecated: DOMElement::setAttribute(): Passing null to parameter #2 ($value) of type string is deprecated in /home/upinews/mobile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93
정신질환을 앓는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고속도로를 역주행 하는 사고로 3명이 숨진 가운데 20대 여성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4일 오전 7시 34분경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65.5㎞ 지점에서 발생했다. 라보 화물차를 몰던 박모(40) 씨는 세 살짜리 아들을 태운 채 고속도로 거리 23㎞를 역주행했고, 마주 오던 포르테 승용차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박 씨와 아들, 포르테 운전자인 최모(29·여) 씨가 숨졌다.
최 씨는 고속도로 2차로를 역주행하던 박 씨를 발견한 뒤 이를 피하고자 갓길 쪽으로 핸들을 틀었지만 충돌을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
최 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사고 직후 차 안에서 청첩장 20여 장이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최 씨는 오는 22일 부산의 한 결혼식장에서 백년가약을 맺기로 돼 있던 예비신부였다. 결혼을 불과 18일 앞두고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이다. 최 씨는 차 안에 있던 청첩장들을 지인에게 나눠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이날 오전 5시경 경남의 한 도시에서 출발해 직장이 있는 충남의 한 회사로 가던 길이었다. 사고 발생 후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경남 양산에 거주하는 박 씨는 이날 새벽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섰다. 이를 알아차린 박 씨의 아내는 오전 7시 26분께 "남편이 조현병 치료를 받고 있는데 아이를 데리고 나가서 걱정된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남경찰청은 오전 7시 31분께 충남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는 이미 10여 분 앞서 "역주행하는 라보 트럭이 있다"는 신고가 10여건 접수된 상태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씨의 라보 화물차는 오전 3시 34분경 경부고속도로 남양산 톨게이트를 통해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오전 7시 15분경 당진~대전고속도로 충남 예산 신양IC 인근까지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오전 7시16분경 당진 방향으로 몰던 차를 갑자기 반대로 돌려 역주행을 시작해 결국 3명이 숨지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당진~대전 고속도로 당진 방향은 한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박 씨의 아내로부터 박 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말을 듣고 그가 평소 앓고 있는 정신질환에 대해서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