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세탁기공장 준공…"10초에 1대씩 생산"

오다인

| 2019-05-30 20:40:32

지난해 12월부터 가동…이날 준공식 개최
대지면적 125만㎡, 3억6000만 달러 투자

LG전자의 미국 세탁기공장이 착공 15개월 만에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LG전자가 미국 현지에서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처음이다.

LG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클락스빌 소재 테네시 생산법인에서 세탁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측에서 마크 그린 미 연방의회 하원의원, 빌 리 테네니주 주지사, 짐 듀렛 몽고메리카운티 시장, 조 피츠 클라스빌 시장이 참석했다.

LG전자 측에서는 송대현 H&A사업본부장 사장, 조주완 북미지역대표 부사장, 류재철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준 주애틀란타 총영사도 참석했다.

▲ LG전자가 2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위치한 테네시 생산법인에서 개최한 세탁기공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 한주우 LG전자 글로벌생산센터 자문역, 마크 그린 미 연방의회 하원의원,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 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 밥 롤프 테네시주 상공부장관, 류재철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 짐 듀렛 몽고메리카운티 시장, 김운태 LG전자 테네시생산법인장 상무. [LG전자 제공]


신공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통상 압박과 현지 수요 대응을 위해 애초 일정보다 6개월 앞당긴 지난해 12월부터 가동돼 왔다. 대지면적 125만 제곱미터(㎡), 연면적 7만7000㎡ 규모다. 총 3억6000만 달러가 투자됐다.

생산라인 2개에서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를 생산하는데 연말께 연간 120만 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전망이다. 10초에 1대씩 생산하는 셈이다.

신공장은 △ 금속 가공, 플라스틱 사출 성형, 도색 등 부품 제조라인 △ 각종 부품들을 표준화된 모듈로 만드는 모듈 조립라인 △ 세탁기를 완성하고 포장하는 생산라인 등 '원스톱' 통합생산체계를 갖췄다.

아울러 △ 필요한 부품의 종류와 수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자동으로 주문하고 공급해주는 '부품공급자동화시스템(SPS)' △ 자동으로 제품을 포장하고 상태를 점검하는 '포장자동화시스템' 등 공장 자동화가 구현됐다.

이 공장은 경남 창원의 세탁기공장과 함께 미국 시장에 세탁기를 공급하는 양대 생산기지가 된다.

창원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공급하는 세탁기 물량은 유지하지만, 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들여오던 물량은 테네시주 공장에서 대신 생산한다.

LG전자는 신공장 외에도 미 현지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미시간주 헤이즐파크에서 전기차용 배터리팩을, 앨라배마주 헌츠빌에서는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뉴저지주에 LG 북미 신사옥을 완공해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신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북미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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