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채영 5주기, 남편이 전한 진심…"울음 참고, 멋있게 꾸미고 인사할게"

장한별 기자

| 2019-07-24 20:30:01

'자기야 내일 일찍 갈게'…유채영 팬카페에 편지 남겨

배우 유채영 사망 5주기를 앞두고 남편이 편지를 남겨 팬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유채영은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이어가다 2014년 7월 24일 오전 숨졌다. 오늘이 사망 5주기인 것.


▲ 위암 말기로 투병 중 사망한 가수 겸 배우 故 유채영(본명 김수진)의 영정.  [뉴시스]


유채영의 사망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 남편 사업가 김주환 씨는 아내의 팬카페에 편지를 남겼다. 그는 '자기야 내일 일찍 갈게'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내일 아침 일찍 가겠다. 자기 만나러 가는 건 얼마든지 좋은데 굳이 자기가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며 "나한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어쨌든 자기 만나러 간다 생각하니까 빨리 가고 싶다"며 "예쁜 모습으로 가야하니까 가기 전부터 울면 안 되겠다. 조금만 더 참고 있다가 자기 앞에 가서 울겠다. 우선 멋있고 예쁘게 꾸미고 가서 인사하겠다"고 전했다.


유채영의 남편 김 씨는 2014년부터 유채영의 팬카페에 편지를 남기고 있다. 두 사람은 1997년 모임에서 만나 10여 년 동안 친구로 지내다가 2006년 연인 사이로 발전해 2008년 결혼식을 올렸다.


유채영은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했다. 1994년 '쿨', 1995년 '어스' 멤버로 활동했으며 1990년대 후반 솔로가수로 전향, 히트곡 '이모션'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2002년 영화 '색즉시공'(감독 윤제균)을 시작으로 '색즉시공2'(감독 윤태윤·2007),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2004), '백만장자와 결혼하기'(2005~2006), '마이캅'(2008), '추노'(2010), '패션왕'(2012) 등에 출연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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