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27개월 만에 감소세…심화 우려
오다인
| 2019-01-02 20:46:03
코트라 "반도체 수출 큰 폭 감소할 듯"
지난해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반도체 수출은 2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런 흐름이 당분간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18년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면서 작년 전체 수출이 재작년보다 5.5%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605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484억6000만달러였다. 산업부는 "세계 교역 증가세가 둔화하고 국제 유가가 하락하는 등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작년 전체 수출의 20.9%를 담당한 반도체는 지난 12월 8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대형 IT 기업의 데이터 센터 투자 조정과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해조 등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작년 공급초과율은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가 각각 0.5%와 3.0% 증가했다.
반도체는 작년 총 1267억1300만달러를 수출, 단일 부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수출 1000억달러를 돌파했지만 매월 증가율이 줄어들었다. 작년 증가율은 29.4%였다.
이와 함께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도 2일 공개한 '2019년 1분기 수출선행지수'에서 반도체의 수출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는 글로벌 경기하락으로 올해 1분기 수출 증가세가 지난 4분기보다 둔화될 것이라면서, 특히 반도체의 경우 전분기 대비 수출 감소폭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반도체가 전분기 대비 19.6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39.5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 가전제품에 이어 두번째로 감소폭이 높다.
이민호 코트라 무역기반본부장은 "2019년에는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으로 수출 성장 기조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운 수출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에너지 등 유망 신산업으로 수출을 고도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 자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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