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만나는 꿈의 무용단

이성봉

| 2018-10-01 09:40:56

네덜란드댄스시어터1 내한 공연한다
전 세계를 매료시킨 숨 막히는 무대
현대무용의 전설, 포스트 킬리안 시대 열다

현대무용의 살아있는 전설이 16년만에 한국 무대에서 공연으로 펼쳐진다.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꿈의 무용단으로 불리는 네덜란드댄스시어터1(이하 'NDT1')의 내한 공연을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 16년만의 이루어진 NDT1 내한공연 포스터 [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이 1999년, 2002년 초청한 이후 16년 만에 이뤄지는 공연인 만큼 무용전공자와 애호가, 평단과 일반의 관심이 뜨겁다.

네덜란드댄스시어터(이하 'NDT')는 17세부터 23세까지 젊은 무용수로 구성돼 기량 육성에 집중하는 NDT2와 예술적 개성과 기량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세계 각국 출신의 무용수 28명이 활동하는 NDT1으로 무용단을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NDT1은 평단으로부터 '발레와 현대무용을 아우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혁신성과 세련미, 우아함을 모두 갖춘 세계 최정상급의 무용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NDT의 예술감독 폴 라이트풋과 예술고문 솔 레옹이 공동작업한 'Stop Motion'(2014), 'Safe as Houses'(2001)와 더불어 NDT의 협력안무가이자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상주안무가로 활동 중인 마르코 괴케의 9월 신작이 국내 관객에게 소개된다.

 

▲ NDT의 예술감독 폴 라이트풋과 예술고문 솔 레옹이 2001년 공동 창작한 'Safe as Houses'(사진), 'Stop Motion' 

 

'Safe as Houses'는 유교의 경전 중 하나인 '역경'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작품이다. 미니멀한 세트와 영상에 바흐의 음악을 입히고 세련된 안무가 결합하여 깊은 심미감을 선보이며 초연 이후 세계 각국의 무대에서 사랑받는 대표 레퍼토리다. 물리적 환경에 대한 인간의 의존과 궁극적으로 이로부터 살아남는 영혼에 대한 심오한 움직임이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음악 위에서 이루어진다.

'Stop Motion'은 이별과 변화를 주제로 막스 리히터의 슬픈 음악과 영상을 아우르며 비극적 인상을 강하게 남기는 작품이다. 다채로운 환영의 심상으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며 2014년 초연부터 호평을 이끌어 낼만큼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베일에 가려진 마르코 괴케의 신작은 지난 9월 27일 네덜란드에서 세계 초연되었고 이어 예술의전당에서 아시아 초연될 예정이다. 남다른 감각의 안무를 선보여온 안무가가 어떠한 상상력으로 미지의 세계를 선사할지 관심이 뜨겁다. 

 

▲ 전설의 예술감독 이리 킬리안의 뒤를 2011년부터 폴 라이트풋이 단체를 이끌고 있다.


지금의 NDT1을 있게 한 전설적인 예술감독 이리 킬리안의 뒤를 이어 2011년 폴 라이트풋이 예술감독으로 포스트 킬리안의 시대를 열며 단체를 이끌고 있다.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잇게 하는 대표적인 유명 레퍼토리를 비롯해 최신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NDT1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내한이 큰 의미를 가진다.

안무가 폴 라이트풋과 솔 레옹은 1989년부터 함께 활동하며 NDT를 위해 50편이 넘는 작품을 안무했으며 2005년 예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함께 안무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예술의전당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 입장권은 4~12만원이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 가능하다. 

 

K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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