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이남'도 뚫렸다…김포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윤재오
| 2019-09-23 20:08:49
경기 파주와 연천에 이어 김포 양돈농장에서도 23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판정이 내려졌다. 특히 이번에 한강 이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확인 됨에 따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김포의 한 양돈농장에서 어미돼지 4마리가 유산 증상을 보여서 정밀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강 이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첫 사례다.
김포 농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파주 농장으로부터 약 13.7㎞, 연천 농장으로부터 45.8㎞ 각각 거리에 있다.
김포 농장은 돼지 1800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이 농장의 반경 500m 내에는 농장 3곳에서 돼지 27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반경 3㎞이내에는 8개 농장에서 약 3275마리를 기르고 있다.
농식품부는 발생농장으로부터 500m 이내 농장에서 사육되는 돼지를 살처분하도록 규정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SOP)'보다 범위를 넓혀 3km 내 농장에서 사육되는 돼지를 살처분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김포의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가축·차량 등을 이동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김포 농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인 6개 시·군에 포함된다. 중점관리지역에 있는 농장은 3주간 다른 지역으로 돼지를 반출할 수 없고, 지정된 도축장 4곳에만 출하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이미 확진된 파주와 연천 2개 농가와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을 대상으로 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파주 역학 농장 324곳 가운데 142곳을 정밀검사해 89곳에서 음성 결과를 얻었다. 연천 역학 농장 220곳 가운데 135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83곳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