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 빅데이터 사업, KT·비씨카드 등 선정
오다인
| 2019-05-12 11:06:08
통신·금융 등 7개 주요산업분야, 3개 기타분야
분야별 플랫폼 10개, 연계된 센터 100개 구축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3년간 1500여억 원의 나랏돈을 투입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의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통신, 금융을 비롯한 7개 주요 산업 분야에서 KT, 비씨카드 등이 제출한 과제가 이름을 올렸고, 기타 분야에선 경기도청 등에서 제안한 과제가 뽑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7일까지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접수된 과제를 평가한 결과 이 같이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분석·유통하고 혁신 서비스를 발굴해 확산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가치 창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 금융 △ 환경 △ 문화·미디어 △ 교통 △ 헬스케어 △ 유통·물류 △ 통신(이상 주요 산업 분야) △ 중소기업 △ 지역경제 △ 산림(이상 기타 분야) 등 총 10개 분야에서 추진된다.
분야별로 플랫폼 10개소와 연계된 센터 100개소를 구축한다. 여기에는 3년간 총 1516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두 번에 걸쳐 640억 원(플랫폼 240억, 센터 400억) 규모로 사업이 추진된다.
KT와 비씨카드는 각각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과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과제가 선정됐다. 국립암센터는 '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한 5개 센터를 구성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6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10개 분야에서 44개 과제를 접수한 후 1단계 분야별 평가와 2단계 종합평가를 거쳐 7개 주요 산업 분야와 3개 기타 분야에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과제 추진으로 기대되는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와 사업성과 확산 방안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심사에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된 위원이 참여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과제는 문화·미디어 분야의 '문화체육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이 과제를 주관하는 한국문화정보원은 139개 기관의 문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면서 공공·민간 10개 센터와 협업하는 등 공공데이터 활용도가 크다는 데서 높이 평가됐다.
KT는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KT는 위치 기반의 통신 서비스를 통해 기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이번 사업을 계기로 600테라바이트(TB)를 추가 개방함으로써 총 720TB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3위에 오른 매일방송은 유통·물류·소비 데이터를 생산하는 삼성카드, CJ올리브네트웍스 등 6개 플랫폼 참여기업을 비롯해 코리아크레딧뷰로, 다음소프트 등 10개 센터와 협업한다. 평가위원들은 "국민생활뿐 아니라 중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과제가 선정된 10개 주관기관은 사업범위와 예산조정 같은 과제조정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이달 말 최종 확정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6월 빅데이터 얼라이언스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플랫폼과 센터의 데이터 표준화, 플랫폼 간 데이터 유통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플랫폼과 센터에서 생산·유통되는 데이터가 신규 서비스 창출과 혁신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모전, 창업 지원, 교육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사업이 데이터 기반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선정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기관과 기업 내부에 갇혀있는 데이터가 봇물처럼 터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달 중 2차 공모를 통해 센터 20개소를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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