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누리야 어딨니'…청주 여중생 실종 일주일, 특전사 투입 요청

손지혜

| 2019-07-29 20:18:49

"범죄 연루 의심점 찾지 못해"

청주에서 가족과 함께 등산을 나섰다가 실종된 조은누리(14) 학생을 찾기 위한 합동 수색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 충북 청주상당경찰서가 제작해 배포한 조은누리 양 실종 관련 전단. [청주상당경찰서]

29일 상당경찰서·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육군 37사단 장병, 경찰, 소방 구조대 200여 명이 조 양을 찾기 위해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수색에는 소방청 구조견 2마리, 군견 1마리, 군·경찰·지자체가 보유한 드론 10여 대가 투입됐다. 이날 수색에는 충북장애인부모연대 등 학부모단체 관계자 80여 명도 동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 양이 실종 장소 인근을 빠져나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범죄 연루 의심점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수색 현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매일 오후 1시∼오후 6시 수색에 나선 경찰, 소방관, 군 장병에게 음료수와 간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4일부터 실종 학생 상황관리 전담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청주시도 조양을 찾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시는 읍·면·동별로 긴급 반상회를 열어 각 가정에 조 양을 찾는 홍보물을 배부하기로 했다. 시는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시스템(BIS)을 통해 조 양 실종 사실을 알려 시민이 관심을 갖고 제보할 수 있도록 했다.


육군 37사단은 이날 육군본부를 통해 주변 특전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 부대 관계자는 "매일 100여 명 정도의 병력이 경찰 등과 합동 수색에 나서지만 조 양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 수색 작전에 능한 특전사 투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께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조 양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 양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경찰은 지난 24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조 양은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1㎝에 갸름한 얼굴의 조양은 회색 셔츠에 검정 치마반바지 등을 입고 있었다.

조 양 어머니는 경찰에서 "함께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한 뒤 실종됐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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