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22일 총파업 결의대회…노사, 임단협 '평행선'
남경식
| 2019-01-21 19:50:50
홈플러스의 노사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협상 결렬 후 18일 쟁의행위에 돌입한 데 이어 22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는다.
민주노총서비스연맹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과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22일 오후 홈플러스 강서점 본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노조는 "2019년 임금, 단체협상 결렬의 책임이 사측에 있다"며 "회사의 발전에 기여한 조합원들의 임금 인상, 노동환경 개선, 규모 확대에 따른 적절한 인력 충원을 해야 함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인건비 절감 및 인력 구조조정에만 힘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MBK 자본 또한 자기들만의 이익을 추구하고 홈플러스 재매각을 위해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모습에 분노한다"며 "노사간의 교섭이 원활히 이어지지 않는다면 남은 것은 단체행동뿐이고,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홈플러스 노사는 임금 단체협약, 본교섭, 실무교섭 등을 13차례 이어왔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4일 임단협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17일 중앙노동위원회 쟁의 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14.7% 인상안, 사측은 5% 인상안을 고수했다.
노조는 11~1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93.2% 참가, 94.3%의 찬성으로 18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노조원들은 노조 등벽보를 유니폼에 달고 근무하며, 계산원들은 계산 속도를 일부러 제한하고, 수·축산 근무자들은 대면업무를 진행하지 않는 등의 쟁의를 벌였다.
노조는 22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홈플러스 지부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진 뒤, 오후 3시 홈플러스 강서점 본사 앞에서 확대간부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홈플러스 사측은 "경기침체 및 유통규제와 더불어 지난해부터 발생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의 경영활동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 최저임금 이상의 인상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금 인상 속도와 범위에 대해서는 노조에서도 현실적인 부분을 감안해주길 당부한다"며 "노조의 파업, 집회 등 쟁의행위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객들의 쇼핑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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