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내일 문 대통령 하야 요구 기자회견"…교단 안팎 비판 목소리
장기현
| 2019-06-10 19:49:02
교회협 "예수 이름 욕되게 하지 마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63) 목사가 11일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공식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해 교단 안팎의 파장이 예상된다. 당장 교회 조직 내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는 비판이 터져나왔다.
전 목사는 10일 한기총 총회 대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내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실에서 문재인 하야 특별 기자회견과 더불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상·하원에 보내는 공개서한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또 전 목사는 회견을 마친 뒤 오후 4시부터 한기총 회원들과 함께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릴레이 단식기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회견에 앞서 전 목사는 11일 오전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기총 긴급 임원회와 연석회의도 열 예정이다.
전 목사는 지난 5일 한기총 명의로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자랑스런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종북화, 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았다"며 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전 목사의 주장에 대해 교단 안팎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는 보도자료를 통해 "극우 이데올로기에 경도된 전 목사의 역사 왜곡과 막말은 보편과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사회의 조롱거리가 됐다"며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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