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산하기관인 안양시시설관리공단이 신규 직원 공채을 위해 실시한 시험에서 1개월 전 시험문제를 그대로 내는 등 허술한 진행으로 응시자들은 세 번이나 시험을 치러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 안양시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종합운동장 [안양시시설관리공단 제공] 18일 안양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서류심사를 통과한 135명을 대상으로 사무직 5명, 경비원 1명, 주차관리 9명 등 15명을 채용하기 위한 필기 및 인·적성 검사 시험을 지난 2일 안양시 내 모 고등학교에서 실시했다.
하지만 이날 출제된 시험문제가 지난 10월27일 이 공단에서 치른 채용시험 문제와 동일한 것으로 드러나 시험 자체가 무효처리됐다.
공단은 지난 16일 재시험을 시행했지만 인터넷 연결 오류 등으로 또 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공단은 이에 따라 오는 20일 세 번째 같은 시험을 다시 치르기로 했다. 결국 이 시험 응시자들은 시험을 세 차례나 보게 됐다.
공단은 "시험을 대행한 외주업체의 실수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응시생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