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강민구 부장판사 공개비판

김이현

| 2018-10-19 19:25:48

사법농단 검찰 밤샘조사 비판에 대해 페이스북 통해 비판
"법관 문제 행위 사회적 책임져야"
"재벌 최고위 인사에게 문자, 사법농단 수사에 대한 공개비판 등"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19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장에 대한 검찰의 밤샘 조사를 비판한 강민구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거듭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조 수석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검찰의 밤샘 조사를 비판한 강 부장판사와 관련한  '민중의 소리' 기사를 링크했다. 이 기사는 '삼성 장충기에 아부 문자를 보냈던 현직 고위판사, 사법농단 수사 검찰 공격'을 제목으로, 강 부장판사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을 담았다.  

 

▲ 조국 민정수석 페이스북 캡처

 

그러자 중앙일보는 조 수석의 기사 공유와 관련해 강 부장판사의 후배이자 판사 출신 변호사가 한 발언을 소개했다.

이 기사에서 이 변호사는 "청와대(민정수석)가 사법부의 특정 판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함과 동시에 검찰의 밤샘수사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바 이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조 수석을 비판했다.

 

이에 조 수석은 이날 오후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법관은 재판 시 독립을 보장받아야 하지만, 그 외 스스로 행한 문제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예컨대 재벌 최고위 인사에게 문자를 보낸 것이나 사법농단 수사에 대한 공개비판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또 "중앙일보가 변호사의 말을 빌려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는데,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법관과 재판의 독립을 중대하게 훼손한 사법농단 사태의 주요 측면에 대해 민정수석이 관심을 표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의 기사 공유에 대해 '검찰의 밤샘수사를 종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자신이 쓴 책 '위법수집증거 배제법칙'의 일부를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책에서 조 수석은 "심야 조사는 피의자의 수면권을 제한하고, 피의자의 심신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수사기법"이라며 "엄격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  조국 민정수석이 페이스북에 올린 자신의 책 일부분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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