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에 잠시나마 한풀 꺾인 무더위
박지수
| 2018-07-28 19:17:40
28일 서울을 포함한 중부와 남부 내륙 지방에 기다리던 소나기가 내리면서 불볕더위가 잠시나마 누그러졌다. 그러나 비의 지속시간이 짧고 강수량이 많지 않아 폭염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오후부터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다.
오후 4시까지 강수량은 경남 함양(백천) 80.0㎜, 경기 화성(진안) 40.0㎜, 경기 오산(남촌) 38.0㎜, 충북 보은 35.0㎜, 경기 동두천 34.5㎜, 서울 중구 29.5㎜ 등이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륙을 중심으로 밤까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하면서, 특히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려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야영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도 전국적으로 '가마솥더위'가 나타났지만,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이른 지역은 없었다.
대표 관측소가 측정한 낮 최고기온은 강원도 홍천이 38.3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밖에 광주는 37.6도, 대전은 37.3도, 서울은 35.2도, 대구는 33.9도, 인천은 32.8도, 부산은 32.5도, 울산은 32.0도, 제주는 31.1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린 지역에서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지만,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고 비의 지속시간이 짧아 무더위가 해소되기 어렵겠다"며 "소나기가 그친 후 기온이 다시 올라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지수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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