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유료 회원제', 쿠팡·티몬·롯데홈 '新수익모델' 될까

남경식

| 2018-10-17 15:20:42

이베이코리아·티몬·롯데홈쇼핑·쿠팡, 연이어 '유료 회원제' 도입
충성 고객 확보·적립금 사용 통한 추가 매출…수익모델 기대

매년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온라인 쇼핑업계에서 일정 금액을 주기적으로 지불하면 각종 혜택이 제공되는 '유료 회원제'가 확산돼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온라인 쇼핑몰 쿠팡은 11일부터 월 2900원에 로켓배송상품 무료배송 및 로켓상품 30일 이내 무료 반품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로켓와우' 멤버십 운영을 시작했다. [쿠팡 캡처]

 

이달 11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쿠팡은 월 2900원에 로켓배송상품 무료배송 및 로켓상품 30일 이내 무료 반품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로켓와우' 멤버십 운영을 시작했다.

롯데홈쇼핑도 이달 1일부터 연회비 3만원의 유료 회원제 '엘클럽(L.CLUB)'를 도입했다. '엘클럽'에 가입한 고객은 △ 웰컴기프트(엘포인트 3만점 또는 롯데홈쇼핑 적립금 3만원) △ 최대 12% 할인쿠폰 △ 무료배송 등의 혜택을 1년 동안 받을 수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에 따르면 '엘클럽'에는 출시 2주 만에 6000명에 가까운 가입자가 몰렸다.

 

▲ 롯데홈쇼핑은 1일부터 연회비 3만원의 유료 회원제 '엘클럽(L.CLUB)'를 도입했다. [롯데홈쇼핑 캡처]


이에 앞서 지난 4월 온라인 쇼핑몰 티몬도 가입기간 동안 적립금, 전용 할인관 제공 등 혜택을 제공하는 '티몬 슈퍼세이브'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티몬 슈퍼세이브'에는 30일 이용권, 90일 이용권, 180일 이용권 중 하나를 선택해 구매함으로써 가입할 수 있다.

10월 '티몬 슈퍼세이브' 가입자는 11만명을 넘어섰고 이중 73%가 180일 이용권을 구매했다.

티몬 관계자는 "슈퍼세이브 가입자 전용 할인관에 들어가는 상품 숫자를 늘리는 등 혜택 확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지난 4월 온라인 쇼핑몰 티몬은 가입기간 동안 적립금, 전용 할인관 제공 등 혜택을 제공하는 '티몬 슈퍼세이브'서비스를 출시했다. [티몬 캡처]

이처럼 '유료 회원제' 서비스가 확대되는 원인으로는 온라인 쇼핑 업계에서 수년간 이어진 적자를 손꼽는다.

지난해 롯데홈쇼핑의 영업이익은 1153억원에 달했고 옥션과 지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도 623억원의 흑자를 냈다. 하지만 그외 대부분의 온라인쇼핑 기업들은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쿠팡은 6388억원, 위메프는 417억원, 티몬은 118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쿠팡, 위메프, 티몬에서는 매년 거래액이 증가하는 등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적자가 계속되고 있어 '출혈 경쟁'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유료 회원제'가 도입돼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기존 고객을 오랫동안 붙잡는 방식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려 한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 온라인 쇼핑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며 "유료 회원제는 업종에 관계없이 장기적으로는 이득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국내 온라인 쇼핑몰 중 최초로 이베이코리아가 도입한 유료회원제 '스마일클럽' 가입자는 3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온라인 쇼핑업계 관계자는 "유료 회원제로 제공되는 적립금 사용률이 90%다"면서 "적립금을 사용한 구매가 추가적으로 발생해 매출이 누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료 회원제가 온라인 쇼핑업계의 활로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유료 회원제를 운영하고 있지 않은 온라인 쇼핑업체 관계자는 "이전에도 생겼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 서비스이며 실패한 사례도 많다"면서 "고객을 묶어두는 효과는 있지만, 얼마나 효용가치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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