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번째 광복절 맞아 집회 잇따라
김광호
| 2018-08-15 19:01:44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추모제·위안부 사죄 촉구
보수세력은 '박근혜 석방' 도심 집회
15일 광복 제73주년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는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고 평화를 촉구하는 광복절 관련 집회와 함께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도 개최됐다.
'판문점 선언 이행 촉구'를 주장해온 서울통일연대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훈정동 종묘공원에서 '8·15 기념대회'를 열고, 종묘공원에서 광화문을 지나 미국대사관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또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서울본부는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서울시민평화통일선언대회'를 개최했다.
이날은 특히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제와 더불어, 위안부를 포함한 일제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 시위도 잇따랐다.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는 광화문광장에서 국민추모제를 개최했으며, 이날 추모제에는 7개 종교가 각각 추모제를 진행했다.
유해봉환위는 지난 2016년 일본 국평사에 임시적으로 안치됐던 희생자 유골 300여위 중 101위가 봉환하기로 했다. 지난해 광복절과 올해 3·1절에 각각 33위가 봉환됐고, 전날 14일에 나머지 35위가 봉환됐다.
태평양전쟁유족회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제3차 태평양 전쟁 희생자 유해봉환 행사'를 개최했고, 한민족공동체 운동연합은 일제피해자 추모제를 열기도 했다.
일제피해자 유족연합회는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건너편에서 '일제 강점기 피해자들에 사죄 배상촉구 시위'를 갖고, 광화문을 지나 효자 치안센터까지 행진을 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6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세계연대집회를 열었으며, 이날 연대집회는 1348차 정기 수요 시위도 겸해 개최됐다.
이들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범죄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과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이행을 통한 정의를 이제는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이용수 할머니가 연단에 올라 "두번 다시 위안부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열심히, 200년을 살겠다"고 힘껏 외쳤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콩고와 우간다, 코소보, 이라크에서 온 전시성폭력 생존자와 이들을 돕는 운동가들도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보수 세력도 광복절에 대거 결집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태극기집회'를 도심 곳곳에서 벌였다.
국본과 한기총은 중구 정동 대한문 앞에서 '박 대통령 탄핵 무표 및 석방 촉구 국민대회'를 가졌고, 석방운동본부는 서울역광장에 모여 정부서울청사와 광화문으로 행진했다. 이밖에 자유한국연합과 새한국는 세종로소공원에서, 일파만파는 동화면세점에서 모였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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